[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멀티히트를 치고 타점과 득점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또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2안타 이후 5경기 만의 멀티히트이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배지환은 시즌 타율을 2할4푼1리에서 2할4푼5리(278타수 68안타)로 끌어올렸다.

   
▲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배지환이 팀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애틀랜타 좌완 선발투수 딜런 도드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곧이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시즌 45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투런포가 터져 3회초 3점을 먼저 냈다.

배지환은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돼 진루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후속타로 3루까지는 갔지만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팀이 5-3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2루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불펜 투수 마이클 톤킨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쳤다. 6-3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시즌 26타점)을 올렸다.

7회초 1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땅볼을 친 것이 병살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배지환과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레이놀즈의 활약으로 애틀랜타를 8-4로 제압, 전날 패배(2-8)를 설욕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애틀랜타 4번타자 맷 올슨은 7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웃을 수가 없었다.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친 올슨은 시즌 48호로 부상으로 결장 중인 2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44홈런)와 격차를 4개로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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