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사건 맹폭..." 뒤꽁무니서 조작 선동질"
모코코 강진 관련 "깊은 애도...민간 차원 도움 이뤄질 수 있게 협조"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 4당을 향해 "모욕적 막말과 근거 없는 탄핵이라는 아무말 대잔치를 위해 시민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끼치는 행위를 그만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통령의 외교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야권 4당이 주도하는 지난 토요일(9일) 서울 도심 집회에서 대통령을 향해 '뼛속까지 왜놈'이라는 막말까지 등장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똘똘 뭉쳐 정권 퇴진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탄핵 발언도 어김없이 나왔다"라며 "현재의 줄어드는 참석자 규모를 증명하듯 괴담과 선전·선동, 대통령에 대한 망언과 악담으로 가득찬 집회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번 대선 조작 사건은 언론의 자유를 핑계로 음흉하게도 뒤꽁무니에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 조작·공작·선동질, 즉 조공질을 한 중대 사안"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언론의 자유는 진실 보도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가짜뉴스를 고의로 생산·유통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해 존재하는 권리가 결코 아니다"라며 "이를 언론의 자유라 우기는 야권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진실 보도를 위해 지금도 치열하게 현장에서 취재하고 고민하는 많은 정상 언론인을 도매금으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은 '진실의 광장에 세울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을 거론하며 "그 글 그대로 희대의 대선 공작 배후 몸통을 반드시 밝혀 진실의 광장에 세워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2000명 이상의 사망자 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천년고도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모로코 국민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맨손 구조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등 인력과 장비, 구호물품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리나라도 적극 지원하고 민간 차원의 도움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 같다"라며 "모로코 국민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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