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타점, 득점, 도루, 희생번트를 골고루 기록하며 LA 다저스 격파를 거들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71(488타수 132안타)을 유지했다.

   
▲ 안타, 도루, 득점, 타점, 희생번트 등 여러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운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의 안타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서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을 상대로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스톤을 흔들어놓었다. 시즌 35번째 도루였다. 후안 소토가 적시타를 쳐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하성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시즌 80번째 득점이었다.

김하성은 다저스에 1-2로 역전당한 3회초 무사 2, 3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2루수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그래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시즌 58번째 타점이었다. 

이후 김하성은 5회초 2루수 땅볼, 6회초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 추가를 못했다. 6회초에는 4-7로 뒤지던 샌디에이고가 3점을 내 7-7 동점을 만든 후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해 아쉬웠다.

7-7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한 점이 필요했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번트 사인을 냈고, 김하성은 깔끔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 찬스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투수쪽 땅볼 타구가 상대 실책성 플레이로 내야안타가 되면서 1사 1,3루가 됐고 소토가 3점홈런을 터뜨려 10-7로 역전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2사 후 잰더 보가츠가 솔로홈런을 보태 9회말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를 11-8로 눌렀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지만 지구 선두 다저스에 매운맛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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