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쓴소리 뱉어

문화 평론가 진중권이 최근 해병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해 쓴소리를 뱉었다.

진중권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귀신 잡는 해병이 해병 잡는 해병이 되었군요. 자살한 병사의 몸에서도 구타흔적이 나왔대요. 자기보다 계급이 약한 이를 괴롭히는 비겁한 사디스트들은 조사해서 다 구속시켜야 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 트위터
▲진중권 트위터


앞서 4일 강화도 해병대 2사단 해안초소에서 총기난사사고를 일으켜 4명의 사망자를 낸 김 모 상병이 조사 중 '기수열외'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기수열외'란 부대 내에서 적응을 못하거나 특정 선임의 눈밖에 난 병사를 이른바 '왕따' 시키는 행위로 후임과 선임 모두가 해당 병사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총기사고가 일어나기 전날 같은 사단 소속 해병대원이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연이어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은 자살한 해병대원의 지인들이 트위터로 해당 대원이 해병대에서 구타를 당한 뒤 자살했다고 트윗을 남기며 퍼지게 됐다.


진중권의 발언이 알려지자 다음 아고라 등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 사이에 열띤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은 “해병 잡는 해병 맞네요. 최근에 해병대는 귀신보다 전우를 더 많이 잡았으니까요. 해병대 고유의 문화 어쩌고 하는데 그럼 왜 식인이나, 강간, 할레 풍습은 인정 못하고 지탄하고 고치려고 하나요”라고 해병대 조직에 자성을 촉구했다.

일부 누리꾼은 “마녀사냥식의 해병대 폄하발언이나 비판은 그만하시죠. 해병대는 국가가 위기에처하면 어디든지 제일 먼저 나아가는 군대입니다. 해병대 사기를 위해서도 여기까지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비난에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