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미드필더였던 마르코 베라티(29)가 카타르의 알 아라비로 이적했다.

알 아라비는 14일(한국시간) 베라티를 PSG로부터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베라티는 등번호 7번을 달고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뛰게 됐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42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베라티가 카다르의 알 아라비에 입단했다. /사진=알 아라비 공식 SNS


PSG 구단 역시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라티는 PSG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 11년간 PSG에서 활약한 베라티는 카타르의 알 아라비와 계약을 맺었다. 베라티는 클럽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떠난다"며 베라티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 베라티는 신장이 작지만 빼어난 볼 센스와 테크닉을 갖췄다. 지난 2012-2013 시즌 PSG에 입단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11년간 프랑스 리그1 우승 9차례를 비롯해 총 30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SG 통산 416경기를 뛰었고 11골 47도움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하며 이탈리아의 유로 2020 우승에도 기여했다.

   
▲ 베라티가 11년간 몸담았던 PSG를 떠나 카타르의 알 아라비로 이적했다. /사진=PSG 홈페이지


PSG와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던 베라티는 PSG의 최근 물갈이와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카타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알 힐랄) 등 베테랑 스타 선수들을 떠나보내고 이강인 등 젊은 기대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베라티도 이런 팀 분위기 속에 알 아라비로 이적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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