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꾸준한 타격감을 보였고, 도루에 득점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지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워싱턴전에서 7경기 연속 안타로 개인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배지환은 8경기 연속으로 기록을 늘렸다.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2할4푼5리가 됐다.

   
▲ 배지환이 안타도 치고 도루도 하고 득점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선발 잭슨 러틀리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안타로 2루 진루한 다음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이 도화선에 불을 붙인 피츠버그 타선은 잭 스윈스키의 역전타 등 활활 타올라 1회말에만 4점을 뽑아 역전 리드를 잡았다.

2회말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힌 배지환은 4회말 1사 후 세번째 티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곧바로 2루 도루(시즌 23호)에 성공하면서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더해 3루까지 갔다. 흔들린 러틀리지를 상대로 레이놀즈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7-1로 점수 차를 벌렸고, 배지환은 득점을 추가했다.

배지환은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워싱턴의 맹추격에 한 점 차까지 따라잡히기는 했으나 힘겹게나마 7-6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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