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관련 "인도태평양 우방국·국제사회 관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14일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에 대해 "현재 진행형으로 결과를 단정해서 한국 정부가 최종적 평가를 내리기 이른 시점"이라며 "모든 준비 과정과 진행 상황, 앞으로의 결과에 대해 주도면밀히 관찰하고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에 관한 대통령실 입장 및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어떤 발언할지 질문을 받자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해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개별 조치, 우리가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자간 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조심스레 언급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9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제사회 언행에 있어서 품격이라는게 있고, 품격 안에는 정확한 메시지와 의도가 담겨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몇날 몇시 이렇게 행동했는데 이렇게 생각했다'가 아니라 대민 및 인도태평양 지역 우방국 관점에서, 상식이 있다면 그런 도덕과 규범을 공유하는 국제사회 관점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듣도록 얘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이 사안은 유엔 안보리 위반, 큰 배반 행위라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치는 유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