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일본·대만 이어 중국법인 설립…안다르, 싱가포르 매장 오픈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국내 애슬레져 업계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는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55개국 진출에 이어 중국 현지 고객들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서 올해 4월에는 상해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효성티앤씨와 함께 글로벌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23'에 참가했다. 상하이 인터텍스타일은 의류와 직물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판매·유통 등 다양한 패션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섬유직물 전시회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효성티앤씨와 협업한 제품을 전시해 해외 벤더사와 바이어들에게 국내 대표 액티브웨어 브랜드로서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알렸다.

이와 함께 젝시믹스는 지난 7일 개최된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 국내와 중국 '애슬레저룩'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 주관으로 매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시상하는 행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부문에서 2030 젊은 세대층의 지지가 높은 가운데 20대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았다. 젝시믹스는 다른 세대들에 비해 운동과 패션에 관심사가 높다는 점과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세대인 만큼 다양한 SNS를 활용한 젝시믹스 콘텐츠를 자주 접하면서 친숙하고 긍정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안다르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다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지난 7월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쇼핑몰 ‘마리나 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다.

마리나 스퀘어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비롯해 주변 유명 호텔 5곳과 직접 연결돼 싱가포르 현지 고객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안다르에 따르면 싱가포르 매장은 오픈 첫 날 새벽부터 기다린 현지인들이 매장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는 ‘오픈런’이 발생해 쇼핑몰 측에서 긴급하게 안전요원들을 추가 배치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이를 토대로 안다르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애슬레져 패션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 인구도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애슬레져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며 "젝시믹스, 안다르는 올해 국내 호실적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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