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결별이 유력해 보였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일단 팀에 잔류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된 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출전할 25명의 팀 스쿼드를 확정,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등 기존 주축 선수들과 이번 시즌 새로 영입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임스 매디슨 등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 이적을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토트넘에 잔류하게 된 요리스(왼쪽)와 다이어.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스쿼드에 요리스와 다이어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띄었다.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요리스는 지난 시즌 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요리스는 프리시즌 토트넘의 투어와 훈련에도 불참했다. 8년간 찼던 캡틴 완장도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토트넘은 요리스를 대체할 골키퍼로 엠플리(이탈리아)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데려왔다. 요리스는 친정팀인 니스(프랑스) 복귀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설 등이 꾸준히 있었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아 결국 토트넘에 남았다. 

다이어는 토트넘의 방출 대상이었다. 기량이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시즌 잦은 수비 실수로 비판의 도마에 올라 토트넘 팬들도 등을 돌렸다. 신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도 빠졌다. 다이어는 이적을 모색했지만 마땅한 팀이 나타나지 않았고, 올 시즌 승격팀 번리가 다이어의 임대 영입을 추진했으나 토트넘이 거절했다.

요리스와 다이어는 계속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다음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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