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8경기째 이어왔던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1번타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세 차례나 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242로 떨어졌다.

안타를 많이 친 것은 아니지만 배지환은 지난 8경기 동안 꼬박 안타를 때리며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은 주심(앙헬 에르난데스)의 야속하면서도 석연찮은 판정이 잇따랐다.

   
▲ 배지환(오른쪽)이 안타를 못 쳤지만 리바스(왼쪽)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격하게 환영해주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투수 조시아 그레이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그레이가 던진 커터가 상당히 높게 들어왔지만 에르난데스 주심은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배지환은 또 한 번 억울한 루킹 삼진을 당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의 스위퍼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바깥쪽으로 떨어졌는데, 주심의 콜은 스트라이크였다. 에르난데스 주심은 평소에도 들쑥날쑥한 존 판정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날은 배지환 타석에서 그런 장면이 잇따랐다. 

3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던 배지환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완 불펜 투수 조던 윔스의 공을 받아쳤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배지환의 침묵에도 피츠버그는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미치 켈러가 8이닝을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하고, 2회말 잭 스윈스키와 5회말 알프레도 리바스가 솔로홈런 한 방씩을 날려 승리를 이끌어냈다.

피츠버그는 이번 워싱턴과 홈 4연전을 1패 뒤 3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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