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평양서 열리는 북러 외교장관회담 개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한 방문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면서 “모든 합의는 외교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밀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있다. 2023.9.13./사진=러시아 스프트니크 통신

또 크렘린궁 측은 “(북러) 양국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전면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0월 북한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관련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할 것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크렘린궁은 북러 외교장관이 이르면 내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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