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크리틱 평점 81점…"소울라이크 핵심 요소 갖춰"vs"특별함 부족" 평가 엇갈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네오위즈의 신작 ‘P의 거짓’이 해외에서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다. 소울라이크 장르의 핵심 요소를 잘 갖췄다는 호평도 있었지만 전투 시스템 등 P의 거짓만의 특별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네오위즈 P의 거짓 메타크리틱 평점./사진=메타크리틱 캡쳐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P의 거짓의 메타크리틱 평점은 81점을 기록했다. PC판 기준 81점, 플레이스테이션(PS)5판 기준 81점, 엑스박스 시리즈 X판 기준 84점이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 장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그래픽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등 한국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데모플레이 버전 공개 이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카드다. 네오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01억 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49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지난 6월 인수가 완료된 파우게임즈의 인건비, ‘킹덤:전쟁의 불씨’ 3주년 업데이트와 ‘프리스톤테일M’ 대만 출시를 위한 사전마케팅비 등의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 네오위즈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 제공
그러나 P의 거짓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PS5판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준 ‘게임인포머’는 “가장 큰 장점은 억압적인 세계와 가공할 적들에도 불구하고 인형극과 괴물 같은 인류에 대한 뒤틀린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모험을 할 수 있도록 매 순간 보상하고 힘을 실어준다”며 “소울라이크 하위 장르의 작가들로부터 배운 교훈을 사용해 독특하고 매혹적이며 신나는 것을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90점을 준 ‘스크린랜트’도 “이 게임에는 기억에 남은 캐릭터로 가득 찬 매력적인 스토리와 화려하게 렌더링된 세계를 바탕으로 한 소울라이크 매니아층이 좋아하는 ‘터프하지만 공정한’ 게임 플레이가 담겨있다”고 평했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인 40점을 준 ‘VG247’은 “액션은 훌륭하지만 동시대 사람들의 세련미와 감동이 부족하다”며 “분위기는 매혹적일 수 있지만, 이전에 본 적이 있는 테마와 미학이 뒤죽박죽 돼 있다”고 혹평했다.

60점을 준 ‘Cultured Vultures’도 “P의 거짓은 무엇이 이러한 장르의 게임에 미치게 하는지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크리틱 점수가 공개된 후 증권가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날 네오위즈의 주가는 하루 만에 4만2400원에서 3만5800원으로 15.6% 급락했으며, 이날 1시 기준 소폭 상승한 3만6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사 기대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며 “프롬소프트웨어 출시작들과의 유사성 등이 일부 평점에 프레셔를 준 것으로 보이며, 종합 결과치는 사전 주문을 드라이브하기엔 다소 애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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