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받은 환자들, 모니터링 결과 아직 특별한 이상 없어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의 냉장시설이 고장나 천 8백여명분의 혈액이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대한적십자사는 부산혈액원의 냉장시설 온도조절장치 오작동으로 농축 적혈구 등 혈액 2,100여 팩이 정상보관온도를 1시간 넘게 벗어났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부산혈액원에서 육안 검사 등을 한 이후 혈액을 공급해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해 이들 혈액을 병원에 공급했으며, 이 가운데 농축 적혈구제재 4팩은 부산의 한 병원에서 3명의 환자에게 수혈됐다.

적십자사는 수혈받은 환자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아직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의료기관에 출고된 나머지 혈액들은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축 적혈구제재는 각종 빈혈과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농축 혈소판제제는 급성백혈병과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치료에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