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은 리버풀에 역전패를 당해 황희찬의 선제골은 빛을 잃었다.

울버햄튼은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024 EPL 5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 황희찬이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은 시즌 1승4패, 승점 3점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승점 13점(4승1무)이 됐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의 역습 기회에서 페드로 네투가 왼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간 후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다. 쇄도해 들어간 황희찬이 가볍게 밀어넣어 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의 시즌 리그 3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8월 20일 브라이튼과 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4라운드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9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합류해 웨일스전(교체), 사우디아라비아전(선발)에 모두 출전했던 황희찬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재개된 EPL 경기에서 리그 2경기 연속 골로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앞서 시즌 1, 2호 골은 모두 교체 출전해 넣은 것이고 이날 리버풀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골 맛을 봤다.

   
▲ 황희찬이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이 팀에 1-0 리드를 안겼지만 울버햄튼은 후반 리버풀에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리버풀이 후반 10분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코디 각포가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교체돼 물러났고, 울버햄튼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이 후반 40분 앤디 로버트슨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살라가 패스로 도움을 줬다.

역전 당한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리버풀 하비 엘리엇의 슛이 우고 부에노 맞고 굴절돼 울버햄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골 차로 벌어졌고, 울버햄튼이 만회할 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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