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어머니가 돌연 결혼에 대한 태도를 바꾼 이유를 공개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도망쳐'에서 김대호는 어머니가 최근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응원한다고 밝힌다. 

   
▲ 17일 방송되는 MBC '도망쳐'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어머니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사진=MBC 제공


이날 그는 "얼마 전 만난 어머니가 '생각해보니 네가 혼자 더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김대호의 인기를 체감하자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는 것. 

MC 김구라도 아들 그리에게 받은 선물에 대한 일화를 털어놓는다. MC 그리의 정성과 무심함이 반반 담긴 선물에 김구라는 “너는 그래도 그렇지. 이게 뭐냐”며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한편 본 사연에서는 30대 남성 사연자에 대한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미저리 급 집착 이야기가 공개된다.

사연자는 사회적 권위와 명성을 중시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하던 누나는 결국 도를 넘는 엄마의 만행에 천륜을 끊어버렸다. 이후 엄마의 집착은 아들을 향했다. 사연자 역시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겨 부모님에게 소개했지만 누나와 똑같은 상황에 맞닥뜨리고 만다. 

이를 본 김구라는 “뭐 하는 짓거리냐”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실제 사연자가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엄마와의 녹취록은 더더욱 충격이다. 엄마는 누나에 대한 상처를 무기 삼아 사연자에게 극심한 막말을 일삼았다. 사연자는 끝내 눈물을 보인다. 엄마의 막말로 인해 어린 아이도 아닌 30대 성인 남성이 오열하자 출연진은 충격을 넘어선 애잔함에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사연자가 감정을 추스르자 ‘손절 어벤져스’들은 이와 비슷한 자신들의 일화를 털어놓는다. 방송인 풍자는 10년 동안 아버지와 절연했던 사연을 밝히며 사연자에게 다가간다. 그러면서 어떤 인간관계 속 갈등보다 힘든 것이 바로 가족 간 갈등이라며 사연자의 아픔에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김대호도 본인이 군 제대 후 부모님이 예민한 시기가 있어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과연 사연자는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MC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어떤 결단을 내릴까. 이날 오후 1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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