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 끝에 정상에 올라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마다솜은 17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마다솜은 신인 정소이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마다솜은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정소이를 제치고 우승했다.

   
▲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에 뛰어든 마다솜은 2021년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한 적은 있지만 KLPGA 투어 우승은 53번째 대회 도전만에 처음이다. 올해 두 번의 준우승(6월 한국여자오픈,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 끝에 일군 우승이어서 더욱 감격적이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마다솜은 이날 2타 차 선두를 달려 정상 앞까지 이르렀다가 17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며 보기를 범해 정소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정소이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먼저 경기를 마쳤고, 마다솜은 파에 그쳐 둘은 동타가 됐다.

연장 1차전에서 마다솜과 정소이는 세번째 샷을 홀 비슷한 거리에 붙였다. 약 2.5m 거리에서 먼저 시도한 정소이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간 반면 2m남짓 거리에서 마다솜이 시도한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떨어지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예림과 이주미가 합계 14언더파로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보겸은 이날 1타를 잃고 12언더파 공동 7위로 미끄러졌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곻동 12위(11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공동 16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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