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5일 나온 ‘삼성 일본 중소형FOCUS 펀드’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출시 40여일 만으로 그리스사태와 중국증시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아베노믹스로 인한 일본증시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정후 수익률은 환헤지형 1.71%, 환노출형 5.99%(A클래스 기준, 에프앤가이드 7.28)로 안정적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이 펀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일본 강소기업에 집중투자한다. 다이토제약,아사히 인테크, 저가 여행사인 에이치아이에스(HIS)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이 투자대상이다. 이들이 속한 의료서비스, 여행사업 등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아베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분야다.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올 상반기에는 급상승한 중국본토 펀드에 자금유입이 집중되었지만 그 흐름이 일본시장으로 서서히 옮겨가는 분위기다. 최근 해외펀드 중 일본펀드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지난 한 달간 일본펀드 1400억원, 중국본토 700억원, 유럽펀드 120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며 “일본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있어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