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준우승해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올렸다.

김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김성현은 21언더파로 우승한 사히스 시갈라(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 상금은 91만5600 달러(약 12억1000만원)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이전 최고 성적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였다. 이번 준우승으로 김성현은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냈다.

포티넷 챔피언십은 PGA 투어 측이 마련한 가을 시리즈 7개 대회의 첫 번째 시리즈다. 가을 시리즈를 통해 페덱스컵 순위가 낮은 선수들은 순위를 끌어올려 다음 시즌 특급 대회(총 상금 2000만 달러) 출전 자격을 노리게 된다. 김성현의 경우 지난 시즌 페덱스컵 순위를 83위로 마무리했는데, 51위~60위 안에 들어야 일부 특급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성현은 전반에는 파 행진만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면서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잡은 김성현은 이후 15번홀(파5), 16번홀(파4)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18번홀(파5) 투 온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경훈(32)이 공동 14위(11언더파), 배상문(37)은 공동 52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시갈라는 2021-202시즌 PGA 투어 데뷔 후 7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맥스 호마(미국)는 공동 7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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