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과 A매치 평가전 갖는 캐나다·튀니지, 떨고 있나?
[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전에서 패배한 팀들이 연이어 감독을 경질했다. 일본이 상대팀 감독들에게 '저승사자'가 되고 있다.

DPA 통신과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축구협회가 슈테판 쿤츠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 일본전 패배 후 경질된 쿤츠 튀르키예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튀르키예축구협회 SNS


쿤츠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은 최근 튀르키예 대표팀의 부진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9월 A매치 기간 아르메니아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일본과 평가전에서 2-4로 졌다. 특히 일본전에서 4골이나 내주며 패한 것이 쿤츠 감독 경질에 직격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아르메니아와 비기기는 했지만 유로 2024 조별예선 D조에서 2위(3승1무1패, 승점 10)에 올라 있다. 조 1위 크로아티아(3승1무, 승점 10)가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튀르키예와 승점이 같다.

이런 상황에서 유로 2024 본선까지 계약이 되어 있던 쿤츠 감독이 갑자기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은 역시 일본전 패배 결과가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공교롭게도 일본전에서 패한 팀 감독이 경질되는 일이 연속으로 발생했다. 앞서 지난 9일 독일이 안방으로 일본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렀는데  1-4로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이 경기 직후 한지 플릭 독일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독일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일본에 1-2로 진 바 있어 플릭 감독은 잘려도 할 말이 없었다.

일본 축구가 유럽의 전통적 축구 강국인 독일과 튀르키예를 연파한 결과가 두 팀 감독 경질로 이어진 것은 흥미롭다. 한편으로는 최근 일본에 계속 밀리고 있는 한국 축구가 긴장해야 할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은 10월 A매치 기간에는 캐나다,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캐나다와 튀니지 감독은 어떤 심경으로 일본전을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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