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배우 로운이 그룹 SF9을 떠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18일 "SF9이 로운을 제외한 8인 체제로 나선다"며 "로운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8일 FNC는 로운이 SF9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사진=더팩트


2016년 데뷔한 SF9은 7년간 FNC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날 부로 1차 계약이 종료됐고, 멤버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다만, 로운은 팀을 탈퇴하고 개인 활동만 한다. 

FNC 측은 "활동 방향은 다르지만 언제나 SF9 제9의 멤버로 남아있을 로운과 나머지 여덞 명의 멤버들 모두 서로 응원할 것"이라며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SF9과 로운에게 앞으로도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로운은 이날 자필 편지를 통해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떤 답답함이 있었다.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했던 지난 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는 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제가 조금 어린가 보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 날들이었다. 그런 제 안일한 태도에 상처 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7년간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들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왔다, 제 인생을 돌아보며 글을 쓰는데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로운은 “올해로 27세,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며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던 것 같은데 용기 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7세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 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운은 2017년 드라마 '학교 2017'로 연기에 도전한 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우각시별', '연모'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쌓았다. 현재는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출연 중이다.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드라마 '혼례대첩'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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