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동상이몽’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 이동국은 스페셜 MC로 나서 입담을 자랑했다.

   
▲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 이동국이 출연했다. /사진=SBS 캡처


이날 이동국은 자신이 축구 후배들 사이에서 결혼 전도사로 통한다고 밝힌다. 그는 “후배들한테 항상 ‘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인 삶에서 축구를 하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어차피 마지막엔 내 여자가 최고다”라며 결혼을 적극 추천했다고 밝힌다. 아직 설득이 안 된 후배 손흥민에 대해서는 “설득을 안 해도 되는 선수”라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0살 때 지금 아내를 만나서 7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다. 아내와 20살 때 결혼을 안 한 게 가장 후회가 된다”며 결혼 19년 차에도 여전히 애정 넘치는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동국은 큰 딸인 재아와 재시가 ‘이동국 저격수’로 활동한다는 말에 “은퇴 후 (딸들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그간 못 누린 자유를 만끽하는데, 아이들이 ‘술 그만 마셔라’, ‘집안일은 왜 안 도와주냐’고 한다. 자기들도 안 도와주면서”라고 발끈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동국은 “가족 단톡방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싶은데 저만 말을 한다. 알고 보니까, 따로 단톡방을 만들었더라”며 “집에서 유일하게 막내 시안이만 (저하고) 논다”고 국가대표 짠내 남편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이동국은 또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이현이를 향해 “감독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팀의 에이스다. 골 넣는 기술이 상당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동국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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