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 해소·에너지전환 시대 한전 역할 제시해야
[미디어펜=조성준 기자]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19일 공식 임명됐다.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제22대 한국전력공사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한전 출범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이다.

한전은 지난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22대 사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절차를 거쳤다.

   
▲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사진=연합뉴스


김 신임 사장은 위기의 한전을 구하는 소방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전 부채를 줄이고 재무 정상화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전환 시기 한전의 미래 지향적 역할 정립을 시작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 사장의 최일선 과제는 한전 부채 감축이다. 한전은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전기료 억제를 지속하는 바람에 누적 적자가 47조 원에 달하는 등 부실화했다.

친환경 신에너지 시대가 가속하고 탄소중립이 글로벌 프로세스로 확립된 시대적 과제에도 적응해나가야 한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내 대표 전력 공기업인 한전의 움직임은 국내 에너지 업계의 바로미터와 같다.

한편, 김 사장은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재직하다 정책보좌관으로 1989년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지냈으며,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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