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을 향한 첫 발을 경쾌하게 내디뎠다.

PSG(프랑스)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하키미가 골을 보태 이끌어낸 승리였다.

   
▲ 교체 출전한 이강인(왼쪽에서 세번째)이 PSG 승리가 확정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PSG는 도르트문트와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 AC밀란과 뉴캐슬은 0-0으로 비겨 PSG가 조 선두로 나섰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하지 않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뛴 시간이 많지 않아 인상적인 활약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실전 복귀전을 치른 것은 희망적이었다.

전반은 두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PSG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몰아붙였지만 도르트문트도 강한 압박으로 맞서며 밀리지 않았다.

0-0으로 후반을 맞자마자 PSG에 찬스가 찾아왔다. 측면 돌파한 뎀벨레가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음바페의 슈팅을 저지하기 위해 쥘레가 태클을 시도했는데 오른팔에 공이 맞았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 음바페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끌어올린 PSG는 후반 12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하키미가 비티냐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문 앞까지 전진해 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3분 제이미 바이노기튼스가 찬 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으로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4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까지 약 17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2-0 승리 순간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으로 출발한다. 대표팀에는 21일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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