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등 크게 성장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 ‘TIGER ETF’가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6월말 기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브랜드 ‘TIGER ETF’가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회사 측은 지난 6월말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의 개인투자자 보유 금액(AUM)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의 개인투자자 AUM이 11.8조원을 기록해 1위를 기록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절반에 육박하는 48.2% 수준이다.

그 뒤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9.6조원으로 시장점유율 39%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 AUM 시장점유율은 TIGER 47.3%, KODEX 43.4%로 3.9%p차이였으나, 연초 이후 TIGER ETF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차이가 커졌다.

회사측은 “거래량이 아닌 자산 규모 면에서 높은 개인 투자자 비중은 곧 장기 투자에서 투자자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 6월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41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가 36조원을 넘어서며 ‘1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식형 ETF 시장에서는 TIGER 19.2조원, KODEX 18.5조원으로 근소한 차이가 유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를 주도하며 주식형 ETF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381170)’,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381180)’, 'TIGER Fn반도체TOP10 ETF(396500)',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합성)(418660)'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추가했다. 

주식형 ETF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노후 대비를 돕기 위해 월배당 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은퇴 세대가 증가하며 매월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말 기준 TIGER ETF는 국내 최다 월배당 ETF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금리인상 마무리 국면에서 주식이 매력적인 구간이 되면 테마형에 강점이 있는 TIGER ETF의 진가는 더욱 발휘할 것”이라며 “TIGER ETF는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ETF 라입업을 갖추고, 특히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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