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수 이선희 측이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선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은 지난 19일 "이선희는 성실히 수사에 임해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며 "경찰은 이선희에게 제기된 의혹 중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지난 19일 경찰은 이선희와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진=더팩트


이어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길 당부드린다"면서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이선희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선희는 2011년부터 지난 해 6월까지 원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받는다. 원엔터는 2013년부터 이선희가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 해 6월 청산한 회사다. 이선희는 지난 5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선희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도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권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 해 10월까지 회사 자금 약 40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달 권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고 기각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