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복부 통증으로 사흘째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6연승을 내달렸다. 최지만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또 안타를 치지 못했고, 사구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6연승을 내달렸지만 74승 7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뒤늦은 분발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샌디에이고 승리의 두 주역은 7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한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끝내기 홈런을 날린 잰더 보가츠다.

   
▲ 보가츠가 9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리고 홈으로 향하는 가운데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스넬은 7회까지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볼넷 4개만 허용한 채 10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7회까지 노히터 피칭을 했으나 투구수가 104개가 돼 물러났고, 샌디에이고 타선도 8회까지 무득점으로 잠잠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스넬은 탈삼진 10개를 추가해 시즌 탈삼진 227개로 개인 최다 기록(종전 2018년 221개)을 경신했다. 이날 포함 31경기에서 174이닝을 던져 14승 9패, 평균자책점 2.33(1위)을 기록해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8회까지 0-0으로 맞서던 샌디에이고에 승리를 안긴 선수는 보가츠였다. 9회말 2사 1루에서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보가츠의 시즌 19호 홈런이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연출했다.

김하성은 이날도 복통이 가라앉지 않아 3경기째 결장했다. 복통의 원인은 병원 검진에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최지만은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는 등 타격 슬럼프에 빠진 최지만은 아직 첫 안타도 신고 못했다. 시즌 타율은 0.174에서 0.170으로 더 떨어졌다. 최지만은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8회에는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으나 끝내 안타는 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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