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관심을 모으고 있는 롯데그룹 왕자의 난을 격은 일본롯데가 외견상으로 평온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롯데그룹 창업주 일가의 긴박한 경영권 쟁탈전이 벌어진 다음 날인 이날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구 니시(西) 신주쿠에 있는 일본 롯데 본사는 외견상으론 '평온'했다.

   
▲ 왕자의 난으로 몸살을 겪은 (왼쪽부터)신격호 롯데 총괄 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롯데

일본 롯데 본사는 27∼28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등에 업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의 경영권 '공격'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반격'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격전지였던 것과 달리 일본롯데에는 체류중인 신동빈 회장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취제나온 한국 언론인 몇몇이 주변을 지키고 있을 뿐 특별한 것이 없이 평온한 모습이었다.

일본롯데 측은 일단 '왕자의 난'을 평정한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출근해 평소처럼 오후 4시경 퇴근했다고 일본 롯데 측이 밝혔다.

일본 롯데의 홍보 담당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내 분위기에 대해 "평소와 다를 것이 없다"며 "영업,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다 보통 때처럼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신 회장의 일본 체류 일정에 대해 "언제까지 일본에 체류할지 알 수 없지만 내일(30일)은 출근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담당자는 또 "(취재진과) 신 회장과의 면담은 불가능하며,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회견 등을 할 계획도 없다"며 "발표할 내용이 있다면 한국에서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