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 후 처음 팀에 기여를 했다. 대타로 나서 희생플라이로 이적 첫 타점을 올렸는데, 팀의 7연승을 이끈 역전 결승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이번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스윕하면서 7연승을 내달렸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진 상황에서 뒤늦게 연승 바람을 타긴 했지만 그 기세는 무섭다.

   
▲ 최지만이 대타로 나서 역전 타점을 올리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페이지


이날도 김하성은 복통 영향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적 후 안타 하나 못 치고 있는 최지만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7회말,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찾아왔다. 1-2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가 1사 만루 찬스를 엮은 뒤 루이스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호세 아조카 타석 때 최지만이 대타로 나섰다.

최지만은 콜로라도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저스틴 로렌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워닝 트랙에서 중견수에게 잡히긴 했지만 3루 주자가 태그업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최지만의 희생플라이가 역전 타점을 만든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내 7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 최지만이 희생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올린 후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최지만은 이적 후 이날까지 10경기에 선발 또는 교체로 나서 24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이날도 대타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팀에 꼭 필요한 역전 타점을 희생플라이로 올려 결승타를 기록하며 그나마 체면은 세울 수 있었다.

이적 이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의 성적까지 합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70(88타수 15안타)이며 6홈런, 12타점, 1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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