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지상 3층, 534평 규모…역대 최대 개수 피팅룸, '포커스존'으로 쇼핑 편의 확대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무신사 스탠다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양호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대구 동성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단순 전시를 넘어 쇼핑 편의를 극대화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소비자 친화적으로 조성된 부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외관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22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날 오픈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대구 동성로점은 지하 2층~지상 3층, 총 1762㎡(534평) 규모로 1층은 남성과 여성 공용 유니섹스 공간으로 운영되며 지하 1~2층은 여성, 지상 2~3층은 남성 제품 전용 공간으로 마련됐다.

매장에 들어서면 매장 오른쪽 벽 전체 채우고 있는 미디어월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형 미디어월은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과 홍대 점에서도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점으로 이번 대구 동성로 스토어에도 적용됐다. 미디어월을 이용한 인테리어는 각종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디자인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미디어월에는 이번 FW 시즌 새롭게 출시된 '데님 앤 블루' 컬렉션의 영상 화보가 보여지고 있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달 말 선보인 데님 앤 블루 컬렉션의 남녀 아이템들은 1층 전반에 전시됐다. 이와 같이 1층은 앞으로도 시즌별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새롭게 내놓는 특징적인 캠페인으로 디스플레이 될 예정이다. 1층에 위치한 계산대는 호텔 로비를 떠올리게 하는 컨셉과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쇼핑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번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이 기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화된 점은 규모 뿐만아니라 매장의 성격을 '쇼룸' 개념 보다는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했다는 점이다. 기존 강남이나 홍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판매와 함께 전시에 주로 초점 맞추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우선 각 아이템 카테고리 별로 '포커스 존'이 마련돼 상품에 초점을 맞춰 쇼핑이 쉬워지도록 했다. 2층에는 '신발 포커스 존', 3층은 '슬랙스 포커스 존' 등을 각각 만날 수 있다. 특히 슬랙스 포커스 존 같은 경우에는 38가지의 스타일로 컬러까지 더하면 총 138 종류의 슬랙스가 디스플레이 돼 소비자들의 선택이 폭이 광활하게 넓어졌다.

   
▲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에 전시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팀 단복./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2층에서 눈길을 끄는 아이템 중 하나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이다. 다른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이번 동성로 매장에서는 이번 국가대표팀 단복을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다. 기존 정장 차림이 아닌 캐주얼한 무드의 셋업으로 제작한 점이 특징으로 일상복으로 입기 충분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성 라인은 지하 1층~지하 2층에서 마련됐다. 지하 2층에서는 여성 라인 중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블레이저와 슬랙스 등이 다수 디스플레이 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에 직접 실착해보고 핏을 확인해보고자 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피팅룸도 소비자 친화적으로 조성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에서는 총 28개의 피팅룸이 마련됐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비교해 역대 최다 개수다. 또 홍대, 강남 매장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피팅 룸(Live Fitting Room)’을 마련했다. 총 3개의 라이브 피팅 룸에서는 기존 피팅룸에 비해 넓은 면적과 감각적인 조명,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모니터 등이 구비돼 단순히 옷만 갈아입는 게 아니라 직접 고른 제품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마네킹의 개수도 기존 오프라인 스토어와 구별된다. 홍대, 강남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체험 요소를 유지하는 한편 무신사 스탠다드의 압도적 제품 구색과 디자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직접 스타일링을 보여줄 수 있는 마네킹 개수를 기존 오프라인 공간보다 3배 가량 늘렸다. 공간 곳곳에 위치하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도 세일이나 프로모션 정보 대신 실질적인 스타일링 정보 위주로 채웠다.

선진영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실 실장은 "초기 오프라인 사업은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확대해 브랜드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온라인 시장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도 키워갈 것"이라며 "많은 상품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오프라인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고객층을 오프라인에서 많이 만나보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의 여성 고객이 훨씬 많은 것이 확인된다"며 "온라인 상으로는 볼 수 없었던 상품을 경험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내부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다빈 기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