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32)가 4년간 몸담았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작별한다.

알 힐랄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장현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장현수에게 기념 유니폼을 선물하고 "그동안 감사했다. 장현수는 언제나 우리 팀의 일원"이라는 감사 메시지도 전했다. 장현수는 선수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 사진=알 힐랄 공식 SNS

   
▲ 사진=알 힐랄 공식 SNS


장현수는 2019년 7월 FC도쿄(일본)에서 알 힐랄로 이적해 4시즌을 사우디에서 활약했다. 장현수가 주전 수비수로 뛰는 동안 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리그 3연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장현수는 지난 6월로 알 힐랄과 계약이 완료됐다. 그런데 장현수가 6월 림프샘 종양이 발견돼 치료에 집중해야 했고, 알 힐랄 구단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달 초 장현수는 완치 판정을 받아 알 힐랄과 재계약할 것으로 보였지만, 장현수는 알 힐랄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튀르키예와 UAE(아랍에미리트) 팀들이 장현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럽 무대를 누비던 스타 선수들을 폭풍 영입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벵 네베스 등이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장현수가 알 힐랄에 남았다면 네이마르 등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지만 동료로 함께 뛰어보지 못하고 작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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