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 위한 선제적 대응 나서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포스코가 2020년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ESG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ESG경영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고 우리 사회가 녹색전환과 순환경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관람객이 포스코 탄소중립 로드맵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철강 공정 내 발전 효율 향상 등 에너지 효율 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공정 또는 발전소의 연료로 재활용해 제철소 사용 전력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노후화한 저효율 발전 설비를 신예화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부생가스 발생과 사용 현황을 실시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부생가스 방산량을 최소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에너지 절감에 필요한 에너지 회수설비 신설과 보완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부생가스 회수 설비 증대와 개선,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표수, 지하수의 양을 줄이고자 대체 공업용수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2015년부터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활용해 하루 8만 톤의 담수 사용을 저감했으며, 광양제철소는 2014년 도입한 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한 담수화 용수로 하루 3만 톤의 담수 사용을 대체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총취수량의 30% 수준을 재활용해 지역사회 물 부족 리스크 해소에 기여했다.

   
▲ 철 생산 과정에 투입될 패각 가루가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역장에 내려지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재활용하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 자원순환 성과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된 포스코는 매년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더스트, 슬러지 등 부산물의 대부분을 재활용한다. 

대표적인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는 포스코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석회(CaO), 실리카(SiO2) 등 함유 성분의 차이에 따라 시멘트 원료, 콘크리트용 골재, 규산질 비료 등으로 자원화 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어촌마을 곳곳에 무단 방치돼 자연경관을 해치고 악취와 식수 오염을 유발하던 폐패각을 제철 부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패각량은 연간 35만 톤 규모로, 이 중 90%이상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거나 버려져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포스코는 패각의 주성분인 석회질이 제철공정에서 사용하는 석회석과 유사 성분이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패각 자원화에 주목했다. 세계적으로 패각을 산업용 자원으로 재활용한 전례는 없었지만, 포스코는 공급사, 정부∙지자체와 합심해 지난 2021년 관련 규제와 법률을 개정했으며 패각을 소결용 석회석과 탈류용 생석회로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패각 자원화는 공급사의 매출향상과 원가절감에 기여했지만 무엇보다 어촌 마을에 장기 방치된 패각 90여만 톤을 전량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는 41만 톤의 탄소배출 감축을 가능케하여 자원순환의 모범사례로 여겨진다.

포스코는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거스를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2050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수단'으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