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안 식품’ 베러미트 이어 유아왓유잇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가 미래 먹거리라 불리는 ‘대안식품’을 통해 기존 외식에서 식자재 유통은 물론 간편식까지 사업 영역 대폭 확장에 나선다. 

   
▲ 신세계푸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 간편식/사진=신세계푸드 제공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을 선보였다.

향후 식물성 간편식으로 개발할 메뉴를 미리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외식 매장도 함께 열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브랜드 이름과 같은 ‘유아왓유잇’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2021년 독자적 기술로 만든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선보였다. 이번 유아왓유잇 역시 자체 역량으로 개발한 브랜드다. 유아왓유잇에서는 식물성 소스, 식물성 치즈, 오트밀크 등 대안식품을 재료로 활용해 만든 간편식과 외식 메뉴를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유아왓유잇의 첫 제품으로 식물성 간편식(PMR, Plant-based HMR) 3종을 출시했다. 편의성 위주로 성장했던 1세대 가정간편식(HMR),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며 등장했던 2세대 레스토랑 간편식(RMR)에 이어 건강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3세대 식물성 간편식(PMR) 시장을 성장시키고 동시에 유아왓유잇을 주력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치소비를 위한 먹거리로 식물성 대안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최초로 패티부터 소스까지 100% 식물성으로 만든 ‘베러 버거’를 출시했다./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식품기업들이 적극 나서면서 식물성 대안식품 시장은 제품 다양화는 물론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육성 중이다. 지구식단은 출시 후 1년 간 약 430억 원 매출을 올렸다. 콩으로 만든 두부와 나또 등을 소재로 활용한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SOYA SNACK)’을 앞세워 상온 스낵류 시장에도 진출했다. 

동원F&B는 식물성 캔햄 시장에 진출했다. 자사 식물성 브랜드 ‘마이플랜트’로 참치와 만두를 선보인데 이어 세 번째 신제품으로 캔햄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Plant-based)’에서 나아가 식물성 음료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현미와 완두 단백질을 혼합한 대체유(乳)를 기본으로 커피의 경우 유지방·유당·설탕 없이도 달콤한 라떼의 맛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물성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우유보다 편하게 소화할 수 있는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물성 음료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유 시장 규모는 2021년 6942억 원으로 4년 전 대비 23% 성장했다. 오는 2026에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025년 295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2027년 약 88억 달러(11조7612억 원) 수준까지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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