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인 만화 ‘야뇌 백동수’의 작가 이재헌 씨 문제 제기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가 표기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소설화한 책 표지에 ‘2011년 SBS대기획 무사 백종수 원작소설’이라고 표기한 것을 두고 드라마의 원작인 만화 ‘야뇌 백동수’의 작가 이재헌 씨가 문제 제기에 나선 것이다.

16일 이재헌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거 싸움거는 거 맞지”라는 제목으로 한 글과 소설 ‘무사백동수’ 표지를 함께 올렸다.

내용에서 이작가는 “원작이라고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만들 것이라는 건 분명 계약서에 써있었다. 그렇다고 그 소설이 원작이 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2차창작물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쯤 되면 드라마에서 제목을 바꾼게 이걸 노린 포석이라고 해도 할 말 없겠는데 내 작품을 가져다가 드라마 만들고 그걸 다시 소설로 만들더니 그게 원작이라고”라며 “나 지금 진짜 열 받았다. 이건 그냥 못 넘어간다. 그렇잖아도 제목 바꿔서 만화가 아니라 이수광씨 소설이 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젠 아예 날 병신 취급했어 지금 싸움거는 거지”라며 분노했다.


한편, 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드라마는 만화지 ‘코믹 챔프’에 연재된 이재헌 홍기우의 ‘야뇌 백동수’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소설 ‘무사 백동수’는 드라마 극본을 담당하고 있는 권순규 작가, 소설 '황금신부'의 저자인 박윤후 작가가 공동 집필자인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