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다. 최지만은 또 안타를 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둘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연승 질주를 8게임에서 멈췄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리 떨어져 2할6푼4리가 됐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 다음 타순인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 후 교체돼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후 이날까지 12경기서 20타수 무안타로 첫 안타 신고를 못하고 있다. 타율은 1할6푼1리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다음 타자 최지만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도 김하성 유격수 뜬공, 최지만 투수 땅볼로 나란히 아웃됐다.

6회말 1사 후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자 최지만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대타 가렛 쿠퍼로 교체됐다. 쿠퍼가 3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을 때 김하성은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7회초 2실점해 1-2로 역전당한 8회말 2사 후 김하성은 다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번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찬스를 엮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무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만든 다음 동점까지는 따라갔지만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잰더 보가츠의 3루 땅볼 타구 때 1점을 내 2-2 타이를 이뤘다. 계속된 역전 찬스에서 믿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후안 소토가 연속 삼진을 당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여전히 2-2로 맞선 10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오자 상대는 김하성과 승부를 피하고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김하성은 무관심 도루로 2루로 갔고,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세인트루이스가 11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고 리치 팔라시오스의 희생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루켄 베이커, 앤드류 키즈너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11회초에만 3점을 뽑아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11회말 3연속 범타로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2-5로 패배, 8연승 질주를 마감했다. 9연승에 실패한 샌디에이고는 시즌 76승 7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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