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황선홍호의 16강 상대가 정해졌다. 북한이 아닌 키르기스스탄이다.

24일 중국 진화시 저장사범대학 이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북한이 인도네시아를 1-0으로 눌렀다. 같은 시각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F조 3차전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이 대만을 4-1로 꺾었다.

이로써 F조는 북한이 1위, 키르기스스탄이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대만, 인도네시아와 나란히 1승 2패,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팀 간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진 결과 키르기스스탄이 가장 앞서 조 2위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가 3위, 대만이 4위에 자리했다.

   
▲ 태국과 2차전에서 한국이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조 1위 16강을 일찍 확정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정해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F조 2위가 16강전에서 E조 1위를 만난다. E조 1위가 바로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한국이다. 한국의 16강 상대로 키르기스스탄이 정해진 것이다. 만약 이날 북한이 인도네시아에 졌다면 북한이 조 2위가 돼 한국과 16강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 북한이 조 1위를 차지함에 따라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한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남북한은 나란히 결승에 올라가야 만난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16강전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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