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팬들을 연이어 놀라게 했다. 레게머리로 파격 변신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더니 선제골을 넣고 결승골에 어시스트도 했다.

미트윌란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오덴세 BK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 조규성이 레게머리로 파격 변신하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극장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규셩의 활약으로 최근 2패 2무로 부진에 빠져 있던 미트윌란은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미트윌란은 승점 14(4승 2무 3패)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그라운드에 등장할 때부터 확 달라진 헤어 스타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조규성이다. 장발에 머리띠를 즐겨 하고 나왔던 조규성이 레게머리로 파격 변신을 하고 나와 미트윌란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은 두 팀이 0-0으로 득점 없이 마쳤다.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이 조규성의 골이었다. 후반 6분 오덴세의 무리트센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8라운드 비보르전에서 헤더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미트윌란은 불과 2분 뒤 동점골을 내줘 1-1이 됐다.

   
▲ 미트윌란의 차을레스(왼쪽)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자 도움을 준 조규성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치열한 공방에도 두 팀 모두 골이 나오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가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미트윌란이 극장 결승골을 뽑아냈다. 조규성이 머리로 내준 패스를 차를레스가 골로 마무리해 미트윌란의 2-1 승리가 확정됐다. 조규성의 시즌 2호 도움이 이끌어낸 승리였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가 조규성에게 매긴 평점은 7.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조규성의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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