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박모씨(62)는 1년 전까지 유지되던 기초수급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주민센터에서 근로능력이 없음을 확인하는 진단서만 제출하면 다시 수급자가 될 수 있었으나 박씨는 병원 방문에 두려움을 느껴 외부와의 접촉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 박씨를 안타깝게 여기던 박씨의 매형은 복지로 도움신청 코너(이웃신청)에 사연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대상자를 설득해 긴급 입원절차를 진행해 맞춤형 급여지원을 통해 다시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복지포털사이트 ‘복지로’가 작년 말 전면 개편 후 도움 신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복지포털사이트 ‘복지로’가 작년 말 전면 개편 후 도움 신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는 복지로를 통해 현재 21개 부처(청)의 복지관련 정보 안내 및 복지서비스 온라인 신청 등을 통해 보다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도움 신청 건수가 하루 평균 5.6건으로 개편 초기 3.1건보다 1.8배 증가했다.

복지급여 부정 수급 신고 접수 역시 하루 평균 2.3건으로 지난해 첫 도입 후 0.4건과 비교해 5.8배 늘었다.

복지로 사이트 방문 건수도 개편 전 하루 평균 1만538건에 비해 40.2% 증가한 1만4779건을 기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로가 보건복지콜센터와 함께 대표적 복지소통채널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