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고위원회의서 이재명 구속영장 부당함 강조
“검찰, 수백 번 압수수색했지만 증거는 아직 못 찾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인 25일, 이 대표 구하기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의 부당함을 강조하면서 사법부가 영장을 ‘기각’해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중심으로 당원과 소속 의원들이 결집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은 300번이 넘게 야당 탄압, 정적 제거용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그러나 이 대표가 천 원짜리 한 장 오늘 먹었다는 똑떨어지는 증거는 아직도 찾지 못했나 보다”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내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고, 동시에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날”이라며 “네 분의 원내대표 후보들께서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의 깃발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고 공개 선언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이 대표 중심으로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도부 내 유일한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도 “유례없는 대규모 수사를 벌이며 검찰 발 수많은 의혹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사실로 드러난 범죄는 없다”며 구속영장 “2년이라는 기간, 역대급 검사 규모, 압수수색 횟수 등을 미뤄볼 때 도주와 증거인멸의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 대표 구속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증거도 없이 관심법 수사로 제1야당의 대표를 옭아맬 수 있다면 검찰 독재가 대한민국 정치를 유린한 치욕의 날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법원이 제1야당 대표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3일 무기한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다만 장기간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일정을 확정 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영장실질심사 출석은 오늘 오후 의료진의 최종 의견을 듣고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 대표는 처음부터 출석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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