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전물량 확보가 끌고, 메가푸드마켓이 밀고”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 추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노린다. 

25일 홈플러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매출을 끌어올려 이번 추석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확고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센텀시티점 싱싱회관/사진=홈플러스 제공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초대형 식품전문 매장이자 미래형 점포인 ‘메가푸드마켓’을 내세운다. 지난해 2월 베일을 벗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호 간석점은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에 대한 고민의 답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메가푸드마켓 도입 1년 만인 지난 3월 간석점, 월드컵점을 포함한 6개점의 매출이 10억 원을 넘겼다. 매출 상위 5개점의 경우 올해 현재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19% 늘었다. 같은 기간 방문객수도 24% 늘었다. 지난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휩쓴 후라이드 한 마리 6990원 ‘당당치킨’도 메가푸드마켓을 통해 내놓은 히트작이다.   

홈플러스는 여세를 몰아 메가푸드마켓을 20개점까지 확대했다. 메가푸드마켓에 빅데이터를 접목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도 내놓았다. 

메가푸드마켓 2.0에서는 기존 메가푸드마켓 전점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구성과 운영에 적용했다. 실제 고객들이 장바구니에 담는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별 장보기 빈도 구매 연관 상품 등을 통해 구매 동선과 매대 진열을 개선했다. 메가푸드마켓 2.0 1호점은 지난 7월 부산 센텀시티점에 개점했다. 

온라인은 철저한 ‘맞춤형 배송’에 집중한다. 홈플러스 배송 서비스는 대형마트 기반 ‘마트직송’, 익스프레스 기반 ‘1시간 즉시배송’과 더불어, 각각의 판매자(셀러)들이 입점해 고객 주문 상품을 택배로 배송해주는 ‘택배배송’ 3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올해 추석은 물량 증가로 인한 배달 지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AI 시물레이션을 통한 사전준비 과정을 거쳤다. 

   
▲ 홈플러스 모바일 앱 화면/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에 따르면 온라인 택배배송 서비스 지난 7~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70% 성장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0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41% 신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안전사고 문제도 소비자가 몰리는 연휴 이전에 빠르게 손봤다. 지난 달 주차장 천정 마감재 탈락이 발생했던 송도점에 대한 보강 공사와 안전 검증을 마쳤다. 임시로 사용을 중단했던 지하주차장은 지난 21일부터 재개방 했다. 임대인과 시공사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신속하게 보수를 마쳤다고 홈플러스는 강조했다. 홈플러스 송도점 역시 추석 대목에 매출 시너지를 내고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천명한 ‘선제적 투자 전략’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셈이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배송에 과감하게 투자한 이후, 올 1분기부터 매출과 이익을 모두 큰 폭으로 개선했다. 이번 추석 판매 확대를 통해 상반기의 분위기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직원들이 하나의 팀이 돼 추석맞이 준비를 완전하게 마쳤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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