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비상이 걸린 SSG 랜더스에 악재가 추가됐다. 외국인 에이스 커크 맥카티(28)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내 복귀도 불투명해 SSG 마운드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SSG는 경기 일정이 없는 25일 맥카티와 박종훈, 신현민 등 세 명의 투수를 1군 등록 말소했다.

맥카티는 이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간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고, 부상에서 회복해 피칭을 다시 재개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즌 일정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그대로 시즌 아웃될 가능성도 있다.

   
▲ 맥카티가 내복사근 손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진=SSG 랜더스 홈페이지


맥카티는 지난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인천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 피칭 도중 오른쪽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껴 2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이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복사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맥카티는 올 시즌 24경기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9월 승률 최하위로 5위까지 떨어지는 과정에서 맥카티도 4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안았고 많은 실점을 하는 등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위태로운 SSG에 선발 투수 한 명이 빠져 더욱 힘겨운 시즌 막판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한편 박종훈과 신현민은 최근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 마운드는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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