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하는 '이주의 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EPL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열린 2023-2024시즌 EPL 6라운드에서 포지션별 최고 활약을 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EPL 공식 SNS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골을 내주고 끌려갈 때마다 두 번 연속 동점골을 넣어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2-2 무승부로 이기지는 못했지만 시즌 개막 후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경기 2골로 손흥민은 시즌 5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토트넘 통산 150골을 달성했으며, 유럽 무대 진출 후 199골로 200골 금자탑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베스트11을 선정한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첫 번째 골을 넣을 때 움직임은 센세이셔널했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대단히 침착했다"고 골 결정력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을 당시에도 4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라운드 최고의 공격수로 뽑혔다.

브라이튼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선수 미토마 가오루가 공격 2선의 베스트11으로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토마는 본머스전에서 역시 2골을 터뜨려 브라이튼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팀 동료 이브 비수마도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돼 토트넘에서는 2명의 베스트11을 배출했다.

   
▲ 사진=BBC 공식 홈페이지


한편, 손흥민은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6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을 베스트11 최고 공격수로 뽑은 가스 크룩스는 "토트넘이 (원정경기에서) 두 번이나 리드를 내줬음에도 손흥민이 좋은 활약으로 팀을 구했다"며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손흥민이 뛰는 모습에서 원숙함이 느껴진다. 이전보다 더 팀을 위해 뛰고 있으며 두 골 모두 완벽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의 캡틴이자 간판 골잡이가 된 손흥민은 연이어 '이주의 팀'에 선정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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