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 토너먼트 대진표가 완성됐다. 사상 첫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 황선홍호는 앞으로 어떤 팀들을 만나게 될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일정이 25일로 마무리돼 16강에 오른 팀들과 대진표가 모두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23개국이 출전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가졌다. 각 조 1, 2위팀과 3위 가운데 상위 4개팀이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 바레인전에 출전한 이강인. 한국은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E조에서 3전 전승을 하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연이어 완파하고 조 1위와 16강행을 조기에 확정한 한국은 3차전에서 바레인을 3-0으로 눌렀다. 총 16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한 한국의 16강 상대는 F조 2위인 키르기스스탄으로 정해졌다.

한국과 같은 쪽 대진표는 중국(A조 1위)-카타르(D조 3위), 인도(A조 2위)-사우디아라비아(B조 2위), 우즈베키스탄(C조 1위)-인도네시아(F조 3위)전으로  짜여졌다.

반대편 16강 대진표는 이란(B조 1위)-태국(E조 3위), 홍콩(C조 2위)-팔레스타인(D조 2위), 북한(F조 1위)-바레인(E조 2위), 일본(D조 1위)-미얀마(A조 3위)전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은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 늘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는 결승까지 가기 전에는 만나지 않게 됐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격파하면 8강에서는 중국-카타르전 승자와 만난다. 중국이 유력한 8강 상대인데,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져도 개최국으로서 홈 이점이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 4강에 올라가면 우즈베키스탄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16강전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하루 4경기씩 열린다. 한국-키르기스스탄전은 27일 오후 8시 30분에 킥오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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