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마곡지구의 인기가 연일 상승하면서 SH공사의 신규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H공사가 올 8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총 5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의 분양 시장이 들끓고 있다.

SH공사의 분양계획에 따르면 마곡지구 ▲8단지 266가구 ▲10-1단지 58가구 ▲11단지 102가구 ▲12단지 94가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 59~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에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인 마곡지구는 개발면적이 366만㎡로 인근에 위치한 상암DMC·문정지구의 약 6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5배 크기인 대규모 개발지다.

LG컨소시엄·대우조선해양·코오롱 등 국내외 38개 기업들이 입주 계획을 밝히면서 예상 상주인구가 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마곡지구의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워졌다.

마곡지구 현지 관계자는 “당첨가점은 최소 75점 이상이어야 당첨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워낙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 공인중개업 측에선 아예 매매에 낄 생각조차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는 또 다른 관계자는 “청약 통장 가입 연수가 15년 이상은 돼야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에서는 분양가가 꽤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3년 SH공사가 마곡지구 1~7단지·14~15단지를 분양할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였다. 현재는 단지마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1547만원으로, 강서구 전체 평균인 3.3㎡당 1276만원을 훨씬 넘는 금액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올 8월의 분양가는 2013년 1차 분양가인 3.3㎡당 평균 1200만원대보다 오를 것”이라며 “마곡지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1500만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변 시세의 80~90% 정도를 반영해 1200만~14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