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2부리그 팀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황희찬의 선제골 등 먼저 2골을 넣고도 패해 아쉬움이 한가득이다.

울버햄튼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전)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 입스위치 타운에게 2-3으로 역전패, 탈락하고 말았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전반 4분만에 팀에 리드를 안겼다. 사샤 칼라이지치가 내준 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을 넣은 황희찬의 시즌 4호 골이었다. 

   
▲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초반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부리그 입스위치에 역전패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의 골로 기세를 끌어올린 울버햄튼은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티 고메스의 골이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울버햄튼이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챔피언십 2위를 달리고 있는 입스위치가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반격했다. 전반 28분 오마리 허치슨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울버햄튼은 전반 39분 프레디 라다포에게 동점골까지 얻어맞았다. 느슨한 수비가 연이은 실점을 불렀다.

황희찬은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하고 경고를 한 장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2-2로 후반을 맞은 울버햄튼이 또 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후반 13분 입스위치의 잭 테일러가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슛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울버햄튼 골 네트에 꽂혔다.

역전 당한 후인 후반 24분 황희찬은 파비오 실바와 교체돼 물러났다. 울버햄튼의 재반격은 통하지 않았다. 입스위치는 역전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