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출생아 감소세가 1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태어난 이는 줄고 사망한 이는 늘면서 인구 감소 규모가 1만명에 달했다.

   
▲ 서울의 한 대형병원 신생아실./사진=연합뉴스 제공


통계청이 7월 인구 동향을 통해 출생아 수가 1만9102명으로 1년 전보다 1373명(6.7%) 감소했다고 밝혔다. 7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건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년 넘게 감소하다가 지난해 9월 13명 늘며 반짝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년 전보다 0.3명 줄어든 4.4명이었다.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7월 사망자는 2만8239명으로 1년 전보다 2166명(8.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는 지난 5월(0.2%) 이후로 증가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7월 인구는 9137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5개월째 자연 감소 중이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4155건으로 1년 전보다 792건(5.3%)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울산 등 4개 시도에서 늘었고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7월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34건(0.5%) 줄어든 7500건이었다. 이혼은 부산·대구 등 8개 시도에서 늘었고 서울·광주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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