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2만호 "전용 49㎡ 월세 45만원대"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 지역 젊은 세대에게 저렴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임대주택인 ‘서울리츠’를 공급하기 위해 은평뉴타운 용지를 첫 번째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리츠는 SH공사가 자본금을 출자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자금으로 건설하는 임대주택으로, 설립·운영 모두 SH공사가 맡는다.

오는 10월 은평뉴타운 용지용 리츠를 설립할 예정인 서울시는 내년 2월 착공해 2018년에 1000가구를 공급하는 등 총 2만 가구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영등포구 시유지·양천구 SH공사 장기 미매각 용지·강남구 민간 기업 용지 등도 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할 대상이다.

미매각 토지·공공 토지를 활용하는 공공토지형이 주를 이루는 서울리츠는 주변 임대료 시세와 비교할 때 80% 이하·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의 조건으로 평균 7년 동안 살 수 있다.

1호 사업인 은평뉴타운은 전용 49㎡ 기준 보증금 5900만원에 월 45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사회초년·신혼부부 중 소득분위 7분위 이하(세전 월소득 약 539만원) 계층이 주요 대상으로, 전체 물량 중 80% 이상이 공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범사업 검증을 거친 후 서울시민들이 서울리츠에 투자하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