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또 해냈다.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40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의 라이벌 판잔러(1분45초28)를 0.88초 차로 따돌렸다.

   
▲ 남자 자유형 200에서 금메달을 딴 황선우(오른쪽)와 동메달을 딴 이호준.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SNS


함께 출전한 이호준(대구시청)이 1분45초5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금, 동메달을 동반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5일 남자 800m(4x2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황선우는 이번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남자 400m 혼계영 은메달, 남자 자유형 100m 동메달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한국 수영 선수가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관왕 이상 차지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연속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 이후 황선우가 처음이다.

이호준도 남자 800m 계영 금메달, 남자 400m 혼계영 은메달에 이어 이날 동메달로 세 번째 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처음부터 잘 했고, 끝까지 잘 했다. 50m 구간부터 1위를 통과했고,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채 그대로 금메달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의 1분44초40 기록은 자신이 갖고 있던 1분44초42의 한국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것이며 쑨양(중국)이 보유한 아시아 최고 기록(1분44초39)에는 불과 0.01초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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