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하며 타격 부진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승리해 와일드카드(WC)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김하성은 시즌 타율 2할6푼대를 못 지키고 2할 푼대(0.259)로 떨어졌다. 체력적인 문제와 복통 등으로 슬럼프에 빠져 9월 월간 타율이 0.154(78타수 12안타)밖에 안된다.

김하성은 2회초 루킹 삼진, 4회초와 6회초 연속 중견수 뜬공, 9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까지 두 팀이 2-2로 비겨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갔고, 샌디에이고가 10회초 3점을 뽑아낸 다음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타격 기회가 한 번 더 돌아왔다. 하지만 2루수 뜬공을 쳐 끝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김하성이 보가츠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까지 간 끝에 5-2로 이겼다. 10회초 잰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고 계속된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79승 80패가 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6위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시카고 컵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이상 82승 76패), 5위 신시내티 레즈(81승 78패)가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샌디에이고가 남은 3경기 전승을 거두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있다. 물론 그런 일이 생기려면 샌디에이고에는 기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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