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남북 대결을 접전 끝에 승리로 이끌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9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16강전에서 북한의 김금용-변송경 조를 맞아 3-1(11-4 5-11 11-9 12-10)로 이겼다.

8강에 오른 신유빈-전지희 조는 30일 세계랭킹 21위 전즈여우-황이화(대만) 조와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 사진=대한체육회 공식 SNS


첫번째 게임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1-4로 가볍게 따낼 때만 해도 신유빈-전지희 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2게임 들어 김금용의  변칙적인 백핸드 공격에 말려들며 고전했고, 5-11로 게임을 빼앗겨 스코어 1-1 타이를 허용했다.

세번째 게임도 한국의 실수가 잇따라 4-7로 끌려가며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전지희가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며 상대 범실을 유도해 따라붙었고 9-8로 역전했다. 계속 몰아붙인 신유빈-전지희는 11-9로 3게임을 끝내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네번째 게임도 쉽지 않았다. 초반 신유빈과 전지희가 번갈아 미스샷을 범해 리드를 내줬다. 집중력을 발휘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듀스까지 간 시소게임을 잡아내며 힘겨웠던 남북 맞대결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신유빈은 이날 여자단식 16강전에서도 장지엔(싱가포르)을 4-0(11-7 11-9 11-5 11-2)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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