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전면 유료화 고객 반응은 “긍정적”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늘 길에서도 편의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 이스타항공이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불고기 덮밥./이스타항공

3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GS리테일과 기내식 등 상품공급과 제품 마케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편의점 상품을 기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실시는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국제선을 이용하는 탑승 고객은 식음료류, 다과류, 위생용품, 여행용품 등 GS25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을 기내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은 기내서비스 주문 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주문해서 기내에서 제공받는 방식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기내식 사전주문 판매 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GS25 편의점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부터 생수를 제외한 모든 음료와 기내식을 전면 유료화했다. 이는 기내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만 서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고객의 항공료를 낮추기 위해서다.

기내식은 컵라면과 비빔밥 등 인스턴트식품만 제공했지만, 이번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로 인해 불고기 덮밥, 닭볶음 덮밥,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 스모크 치킨 샐러드 등 총 6종의 기내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전면 유료화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며 “6종의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불고기 덮밥이 가장 인기있다”고 말했다.  

기내식은 항공권 구매 완료 후 예약센터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7,000원부터 12,000원(신용카드 결제만 가능)이다. 이 외에 간단한 스낵, 음료, 인스턴트 식품은 기존처럼 기내 이스타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의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현재 인천-방콕,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홍콩 노선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다만, 출발 3일 전까지 주문 및 변경, 취소, 환불할 수 있다.

기내식 예약 관련 문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항공편 예약변경이나 취소 시에는 반드시 예약센터를 통해 기내식 신청 상황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